1. 퍼티그 본연의 매력이 느껴지는 원단과 실루엣

아메리칸 캐주얼과 밀리터리의 매력이 느껴지는 제품들을 자주 발매하는 바스통 답게, 바스통 역시 과거에 퍼티그 팬츠 제품을 출시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그때는 원단이 다소 어두웠었고, 실루엣이 슬림했던지라 퍼티그 본연의 매력보다는 드레시한 느낌이 강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허나 이번 제품은 퍼티그 팬츠

특유의 루즈하고 스트레이트한 맛을 살리면서, 원단도 좀 더 밝은 올리브 그린 색상이라 활용도가 매우 좋습니다. 게다가 일반적인 백사틴이 아닌 HBT 원단을 사용한지라

타 브랜드와 차별점도 존재하기에 매력적입니다.

2. 고증과 재해석 그 사이의 절충

일반적으로 퍼티그 팬츠는 벨트 루프 쪽에 사이드 어드저스트를 통해서 사이즈 조절할 수 있습니다. 허나 바스통은 좀 더 깔끔한 맛을 주기 위해서 해당 부분을 없애고, 

대신에 기존 바스통 제품보다 여유를 넉넉하게 가져가는 선택을 한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또한 벨트 루프 뒷 면 역시 일반 퍼티그 팬츠는 아무것도 없으나, 바스통 제품은

넣입했을때 셔츠나 티셔츠들이 쉽게 빠지지 않게 안감을 덧댄 것 역시 현대적인 해석이지 않나 싶습니다. 

3. 착샷

개인적으로 이 제품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착용했을때라고 봅니다. 운이 좋게도 모델 분의 스펙이 저하고 동일했던지라 비슷한 기장으로 가서 신발을 살짝 덮을 정도로 주문을

했는데 그게 신의 한 수 였습니다. 오어슬로우의 러프한 맛도 있으면서, 시오타처럼 묘하게 드레시하게 떨어지는 느낌도 드는 실루엣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초어자켓이나 바스통의 데님 커버올 제품과 같이 스타일링해서 입기 좋은 제품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상반기도 바스통과 함께 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