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하고 입고다닌지 2달정도만에 후기를 쓰게 되었네요

일단 완전 격식있는 정장만 있는 저로서는 직장다니면서 입어 볼만한 가벼운 포멀 자켓을 알아보다가, 바스통에서 셋업 재킷이 나온다는 소식을 알게되어 프리뷰 개시일에 바로 가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총평은 디자인은 포멀한 정장 실루엣이면서 재질로 약간의 가벼움을 추가하여서 제 개인적으로는 너무 만족스러운 구매였습니다. 내년에는 가벼운 컬러로 또 구매하고 싶네요.

비즈니스캐주얼에서 포멀함을 더하고 싶은 분들에게, 그리고 결혼식에 입을만한 가벼운 셋업이 필요한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자세히 설명드리면

1. 착용감/ 컬러/ 사이즈

저는 175/ 75 이며 L 로 구매했습니다. 옷마다 핏이 다르고 원하는 무드가 다르기 때문에 처음 구매하는 제품은 반드시 매장에 가서 입어보는 성향입니다. 매장에서 M과 L 입어봤는데 L 이 셔츠위에 입기에 여유롭게 딱 맞았습니다. 컬러는 제품사진과 동일하고, 제가 느끼기에 봄 데이트용도라면 베이지가 이쁠것 같네요. 저는 비즈니스, 결혼식 등에 착용할 목적이라 네이비로 결정했습니다.

정핏 재킷인 것을 감안하여 착용감은 그저 최고였습니다.  착용한 채로 사무업무를 보는데 있어서 전혀 불편함이 없는 수준이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혹시나 참고하실 부분은 요새 도매스틱에서 많이 나오는 오버핏의 느낌은 아니라는 점. 오히려 정장 자켓의 실루엣에 조금 더 가깝다는 것만 고려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완전 정장은 아닙니다!)   

2. 소재

솔직히 저처럼 일반 직장인들은 소재를 듣고 아는게 아니라 직접 만지고 느껴본 것이 정확하죠. 생각 이상으로 부드러운 소재입니다! 그렇다고 폭신폭신이런건 아닌데 딱 바스통에서 얘기하는 피치감이 뭔지를 이 자케을 만지는 순간 알았습니다. 복숭아 껍질같은 느낌의 소재인데 이건 직접 만져보지 않으면 설명할 길이 없는것 같아요. 처음 느끼시면 약간 어색하실 수도 있지만,  이 소재감이 고급스러움의 핵심입니다. 제가 이번에 결혼식에 입고 갔는데 친구가 비싸보인다고 어디꺼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비싼 정장의 고급스러움이 멀리서도 느껴서지는 광택감에서 나온다면, 바스통의 블레이저는 광택감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느끼함을 빼면서 옆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더 고급스러움을 잘 느끼는 그런 소재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카라 부분이 살짝 말리는 느낌이 있는데 아직 드라이클리닝 전이라 드라이클리닝 후 어떻게 될지 이 부분은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진보시면 어떤 뜻인지 아실겁니다

ps. 소재에 반해서 셋업으로 출시된 바지도 사버렸습니다.... 

3. 디자인 

디자인은 위에서도 언급했듯, 정장 실루엣으로 떨어집니다. 내부에는 안감이 짙은 녹빛으로 보이는데 안감자체의 색감도 고급스러워서 어디 벗어두어도 멋있는 느낌이 있습니다 타브랜드에서는 "코튼/고급스러움/정핏" 의 블레이저를 찾기 쉽지 않더라구요. 완전 정장은 부담스럽지만, 오버핏의 트랜디함도 어울리지 않는 그런 남자분들은 고민할 것 없이 바로 바스통으로 결정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4. 매칭

포멀함에 캐주얼함이 살짝 섞인 느낌이라서 어떻게 매칭해도 너무 괜찮은 옷입니다.

저는 주로  1) 청바지 + 티셔츠 + 블레이저 , 2) 치노 + 흰셔츠 + 블레이저 이렇게 자주 입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격식이 필요한 자리에서는 셋업으로 정장대용으로서 너무 잘입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서비스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구매 후 1달 반 정도 지났을때 연남점을 방문해서 왼쪽 카라부분이 살짝 말리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가볍게 한적이 있습니다. (구매는 현대팝업에서 했음) 그때 매니저분 성함이 기억이 안나지만 내부 제품팀에 문의해주시고 따로 연락주셔서 드라이클리닝 이후에도 문제가 있다면 교환/수선 등의 조치를 취해주시겠다고 하셔서, 역시 바스통은 다르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격대가 있는 만큼 제품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에 대한 매니저님들의 모습이 더 바스통을 믿고 애정이 생기게끔 하는 것 같네요ㅎㅎ

 

너무 추천드리고 싶은 상당히 만족도 높은 제품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바스통의 단점은 가격대... 

근데 있지 않습니까 전 바스통 후로는 타 브랜드의 저가 세일 제품에는 아예 손이 안가더라구요.

가격을 넘어서는 뭔가에 반하면서 이렇게 최애 브랜드가 생겨나나 봅니다